[앵커]
대형마트에 불을 지르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실제로 두 차례나 마트 하역장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는데,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처벌을 받았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양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대형 마트로 들어섭니다.
주차장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고는 바닥에 뭔가 뿌리더니 불을 지르고 황급히 달아납니다.
43살 박 모 씨가 대형 마트를 상대로 방화를 시작한 것은 지난 4일 새벽.
부산 기장군에 있는 대형 마트 하역장에 불을 지르고는 이튿날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현금 5억 원을 주지 않으면 다른 마트에도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지만,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또 다른 대형 마트 주차장에 불을 지른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중전화로 대형 마트에 전화를 걸어 또다시 협박에 나선 박 씨는 수사망을 좁혀오던 경찰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정태우 / 부산 기장경찰서 형사팀장 : (대형 마트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불을 낸 사람인데 5억 원을 준비해라. 그렇지 않으면 모든 지점을 상대로 계속해서 방화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과거에도 고의로 불을 질러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돈이 필요해 대형 마트를 협박했다는 박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110821331779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