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편의점과 무인 카페 등을 돌며 네 차례 불을 지른 연쇄 방화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갑니다.
한동안 구석에 우두커니 서 있더니, 다른 손님의 눈을 피해 과자 봉지에 불을 붙이곤 편의점을 빠져나갑니다.
불이 난 걸 발견한 손님이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에 진화한 덕분에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편의점 앞입니다.
진열대에 비치됐던 상품 수십 개가 이렇게 불에 그을리거나 타서 폐기됐습니다.
31살 김 모 씨가 편의점에 불을 지른 뒤 도주한 건 오전 7시 반쯤.
20여 분 뒤 김 씨는 다시 인근 무인카페와 다세대 주택 우편함에도 불을 질렀습니다.
앞서 오전 7시쯤에도 인근 음식점 주차장에 불이 나 소방 당국이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던 상황.
경찰은 잇따른 화재 신고에 연쇄 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순찰차 10여 대와 형사들을 투입했고 마지막 화재 신고 접수 10여 분 만에 방화 장소 인근을 지나던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장서덕 / 노원경찰서 마들지구대 순찰 2팀장 : 화재 현장에서 용의자의 출입 사진을 신속히 확보해 출동하는 경찰관에게 전파했고, 수색 중이던 직원이 노상에서 이동하던 용의자를 검거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세 곳에 불을 질렀지만 음식점 주차장에 불을 내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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