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해외에 도피해 있던 광고 감독 차은택 씨가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인천공항에서 차 씨를 체포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차은택 씨가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죠?
[기자]
차 씨는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밤 11시 20분쯤 검찰청사로 들어왔습니다.
어제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 처음 섰을 때부터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는데요.
앞서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공동 강요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도착하자마자 검거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차 씨가 심야 조사에 동의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서 5시 20분쯤 서울구치소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오후 중에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차 씨가 여러 발언을 내놓았죠?
[기자]
검찰 관계자 두 명에 이끌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차 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중국에 나갔다가 마음이 복잡해서 혼자 있었다며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차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차은택 / 前 창조경제추진단장 : (아프리카 픽처스 누구 것입니까?) 제 겁니다. (중국에서 어디 있었습니까?) 상하이하고 청도에 있었습니다. (일본에도 다녀오지 않았습니까?) 네, 잠시 다녀왔습니다. 한 일주일 전인 것 같습니다. (국정 농단 의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심으로 제가 물의를 일으켜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깊이 반성합니다. (사업에 모두 최순실 씨의 도움을 받았습니까?) 검찰 조사에 정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 잘 알고 있습니까?) 그냥 조금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화하거나 만난 적 있습니까?) 네.]
들으신 것처럼 차은택 씨는 안종범 전 수석은 조금 알고 있다고 말했고,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봤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차 씨는 해외에 머무르는 중에도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해온 차 씨는 수사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사과는 하면서도 핵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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