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취미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라고 말했던 최측근, 고영태 씨가 검찰에 출석해 밤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 머물던 고 씨는 어제(27일) 오전 갑자기 입국했는데 어젯밤 전격적으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머물다 어제 오전 입국한 고 씨는 어젯밤,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고 씨 본인의 요청으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필요하다면 쉬어가면서 오전까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최 씨의 사업과 연설문 사전 유출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을 방침입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의 취미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라고 말했던 인물입니다.
최 씨에게 반말을 쓰거나, 언성을 높여 싸웠다가도 금방 풀어질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최 씨의 국내 거주지 바로 옆 건물에 비밀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최 씨를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의 고 씨는 최 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훈련에 개입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르재단을 뒤에서 좌우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를 최 씨에게 소개한 인물도 고 씨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들고 다닌 핸드백을 만들며 유명세를 탔고, 최 씨가 소유한 더블루케이 독일과 한국 법인에도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스포츠재단 설립과 더블루케이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인 만큼, 고 씨의 등장으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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