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느닷없이 우리나라 주요 요인 암살 등 임무를 가진 특수작전대대를 찾아가 배경이 주목됩니다.

우리 군의 참수작전과 한미 정밀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이 인민군 특수작전대대를 찾았습니다.

김정은이 군 관련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9월 전략군 화성포병부대의 탄도로켓 발사 훈련 참관 이후 두 달만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과수 농장과 샘물공장 등을 시찰하며 애민 지도자 이미지에 주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방문한 특수작전대대의 기본 전투임무가 청와대와 남한 정부, 군 주요 인사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수뇌부 직접공격, 참수작전, 평양 초토화를 강조하는 적들을 모두 쳐부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이번 특수부대 시찰은 우리 군의 참수작전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대규모 합동 훈련을 통한 한미 연합군의 무력시위에 움츠러 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최순실의 국정개입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한을 노린 심리전 성격도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대선과 혼란스러운 우리 정국을 보면서 평양초토화라든지 김정은 제거가 아니라 오히려 서울 불바다를 선제적으로 만들겠다는 일종의 자기 과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군은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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