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의 미래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가는 자율주행차일 텐데요, 개발이 난항에 봉착했습니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던 미국의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또 사고를 일으켜 2명의 목숨이 더 희생됐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로수와 건물을 잇따라 들이받고 산산이 부서진 차.
소방관이 출동한 뒤에도 여전히 불타 오르며 여기 저기서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대용량의 전기 배터리에 붙은 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습니다.
[케빈 존스 / 인디애나폴리스 소방국 :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엄청난 화염이 있었어요. 부서진 파편은 30미터 이상 널려 있었고요.]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일으킨 시각은 새벽 1시쯤.
곡선도로를 빠져나온 뒤 균형을 잃은 채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 충돌한 것입니다.
[알 핀넬 / 목격자 :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서 나무와 벽을 받고 뒤집혔어요. 바로 폭발과 화염이 일어났고요.]
사고 당시 조수석에는 테슬라의 연구 협력업체 회장 44세 메카시 씨가 있었고 운전석에는 27세 여성 변호사 스펙맨이 있었는데 둘 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5월에도 끼어드는 차량을 인지 못하고 충돌해 운전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당시 사고에도 굴하지 않고 인간보다 10배는 안전한 자율 주행차를 만들겠다며 강조했습니다.
[일런 머스크 / 테슬라모터스 회장 : 자율주행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래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는 아무도 안 살 거예요. 마치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거예요.]
하지만 불과 6개월 뒤 더 큰 사고가 또 난 것입니다.
테슬라 측은 차량이 완전 파손돼 사고 당시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였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자율주행 모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밝히지 못한다면, 자율주행차 개발 자체가 진퇴양난의 깊은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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