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피해 되풀이...부실공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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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으로 제주복합체육관 천장이 또 날아갔습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도 침수돼 휴관에 들어갔고, 제주 외항 여객터미널은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샜습니다.

공공시설의 피해가 반복되면서 부실공사 논란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CTV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세계자연유산센터입니다.

태풍 '차바'가 몰고 온 폭우로 지하실이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태풍 내습 당시 지하 주차장은 어른 가슴 높이로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전기실과 기계실도 물에 잠겨 전기는 물론 화장실 사용도 어렵습니다.

[현상호 / 주무관,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시설물이 저지대여서 갈수록 높이가 깊어지겠습니다. 최대 깊은 데는 2m까지 물이 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물 외부 천장 마감재도 강풍에 이기지 못해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는 결국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건물 구조 자체가 집수구 역할을 하며 폭우를 감당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장 하루 만에 소방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새며 부실공사 의혹을 받은 제주 외항 여객터미널.

이번에는 국내선 도착 대합실 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흘러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매섭게 불어 닥친 태풍에 제주복합체육관 지붕은 또 날아갔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지은 지 두 달 만에 강풍에 천장 마감재가 파손된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당시 안전진단을 통해 보수가 이뤄져 부실시공 논란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 보수를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업체 측에서 할지, 안전진단기관에 새로 의뢰를 해서 점검을 받을지 어떤 게 나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수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배드민턴 경기장 사용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공공시설물들이 반복해서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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