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지진이 바꿔놓은 일상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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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오늘까지 하루 반나절 가량 여진이 멈춘 상태입니다만, 2주 연속 강진과 여진에 놀란 영남지역 주민들은 아직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강진과 여진, 그리고 이로 인한 공포는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왔는데요.

어떤 변화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은 지진으로 인한 외상 스트레스, '지진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경주 시민들이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의료기관에 문의한 건 지금까지 총 500여 건입니다.

[고경자 / 경북 경주시 부지리 : 가슴이 쿵덕거리고 가만히 있어도 노이로제 걸린 것 같이 되게….]

[이계화 / 경북 경주시 동천동 : 침대가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 드니깐 이게 여진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어제 그런 일(여진)이 있고 나니깐 진짜 집이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처음보다 배로 되는 것 같아요.]

주민들의 여진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은 상상 이상입니다.

지진으로 기왓장이 떨어져 피해를 입을까 봐 담장 옆에 주차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고 하죠.

심지어 집이 무너질까 봐 두려워 멀쩡한 집을 놔두고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청하는 '지진 이재민'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정연호 / 경주시 내남면 덕천1리 : 무너질까 봐 겁이 나서 못 자고 여기 나와서 이걸 치워놓고 여기서 자고 이랬습니다. 그러니까 잠을 제대로 못 자지요. 언제 (여진이) 올지 알 수가 없으니까….]

지진 이후,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고, 가만히 있는데도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거나 이유 없는 공포감이 밀려오시나요?

두통과 메슥거림이 나타나고, 불면증을 호소한다면 지진 트라우마를 의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조철현 /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사회적으로 활동량이나 반경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상당히 방해되고. 본인이 불편해하는 정도와 전문가적인 판단에 따라서 거기에 근거해서 치료의 방향이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수학여행지인 경주는 가을철 수학여행 예약이 지진 이후 대부분 취소되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관광 단지 주변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하는데요. 자칫 재난 도시 이미지가 확산될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박경태 / 불국사 입구 식당 운영 : 외국 사람이 간간이…. 어차피 그 사람들 비행기 타고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는 거고, 내국인들은 거의 100%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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