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두 차례 강진 당시의 CCTV와 시청자들이 YTN으로 보내 준 제보 영상엔 지진으로 놀란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아찔했던 지진 당시 모습과 대피하는 시민들의 표정을 우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저녁, 부산의 한 체육관에서 배구 연습을 하던 사람들.
잠시 진동을 느끼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자, 이내 혼비백산하며 급히 체육관 밖으로 대피합니다.
여느 때처럼 손님들이 게임에 몰두해 있는 김해의 한 PC방.
심한 진동과 함께 컴퓨터 모니터까지 흔들리자 여기저기서 손님들이 놀라 뛰쳐나갑니다.
지진 진앙지와 가까운 경주에선 전신주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놀란 사람들이 하나둘씩 건물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한산했던 거리는 뛰쳐나온 사람들로 금세 채워집니다.
인근의 다른 거리에선 지진이 나자 우산을 쓰고 길을 걸어가던 사람들이 놀라 오른편으로 황급히 뛰어나갑니다.
텅 빈 거리의 도로 왼편엔 모녀로 보이는 두 여성이 휴대전화를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잠시 뒤, 지진으로 땅이 심하게 흔들리자 두 여성은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에도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그렇게 한참을 부둥켜안고 있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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