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비박계 단일 후보인 주호영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찬회동을 가졌습니다.

비박계 세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친박계도 막판 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비박계 단일 후보인 주호영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찬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정병국-주호영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물밑조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오 전 시장이 비박계 지원에 공식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 어떻게 하면 당을 혁신하고 내년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다 힘을 모을 수 있을지, 제가 말씀을 듣고…]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저희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

친박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선 후보로 꼽히는 오 전 시장이 특정 계파와 함께 행동하는 좁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 당내 유력한 대선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신중한 처신은 아니라고 봅니다.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또 친박 패권을 비판하던 비박계가 자기들만의 패권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계파 청산이 되기는커녕 계파 패권정치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거에요.]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 2, 3일 전부터는 오더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구태죠. 70년대, 60년대에나 있을 법한…]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수도권 합동연설회 직후 수도권 친박 초·재선 의원과 일부 당협위원장 등 30명이 모여 친박계 이정현 의원 지지에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친박과 비박이 막판 세 결집에 나서면서 경쟁도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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