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거국 중립내각이 구성된 뒤 물러나겠다며 즉각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내년 1월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당 대표와 대선 후보의 겸직을 허용하는 방안도 당 개혁안으로 내놨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당 지도부 거취 문제를 놓고 숙고를 거듭해 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거국중립내각 구성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주류 측의 즉각 사퇴와 당 해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입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비대위 구성을 할 만한 한가한 상황이 아니고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선출에 의한 당 지도부를 빨리 출범시키는 것이 옳다고….]
차기 당 대표는 내년 1월 21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2월 중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마무리 지은 뒤, 전대 준비 기간 한 달을 고려하면 최대한 빠른 날짜라는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 귀국할 예정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본인 선택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그때쯤 새 지도부가 출범해야만 당의 향후 정치일정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당헌에서 '당 대표 대선 불출마' 규정을 고쳐, 대선후보도 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선후보 급 당 대표여야만 당 개혁을 밀어붙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당 해체 선언에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한 비주류 측 반발이 여전해, 이정현 대표가 마련한 수습책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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