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세종청사 내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에서 22개월 된 영아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의 CCTV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는 등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자녀들을 맡기는 어린이집입니다.
그런데 지난 6월 이곳을 다니던 22개월 된 A 군이 가슴과 배를 두드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A 군 어머니 : '아야 아야' 하고 노래하고 다녔고, 입술을 잡아당겨서 부어 있었고, 손바닥을 뒤로 젖혀서 자기 얼굴을 때려요. 너무나도 놀라고…]
병원 진단 결과 타박상으로 의심되는 상처 등이 발견됐고,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는 진단까지 내려졌습니다.
A 군은 지금 어린이집을 가는 대신 병원을 오가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군 부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CCTV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이 중간중간 끊기고 일부 영상이 삭제돼 학대로 단정할 수 있는 장면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종호 / 세종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 : 영상이 지워진 부분이 있어서 충남지방경찰청에 복원 의뢰를 해둔 상태고, 복원되면 그때 학대 여부를 정확하게 판가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A 군을 맡았던 어린이집 교사 2명을 입건해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자체 조사에서 교사들의 학대 행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부모들이 하루빨리 오해를 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 : 내부조사나 교사 인터뷰를 했을 때도 (학대) 사실은 없습니다. 오해가 풀릴 때까지 (교사)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CCTV 분석을 맡겼다며,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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