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종덕 / 대구 달서경찰서 순경
◇앵커: 버스에서 의식 잃은 할머니를 구한 전종덕 순경을 전화로 연결해, 당시 상황 어땠는지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달서경찰서의 전종덕 순경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화면을 보니까 전종덕 순경이 달려오는 장면이 보여요. 그리고 버스를 멈춰 세웠습니다. 그때 상황부터 말씀을 해 주시죠.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셨나요?
◆인터뷰: 제가 파출소 내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던 중에 버스가 파출소 앞에 정차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원래 버스가 서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나 주시하고 있던 중에 버스기사님이 할머니 쪽을 계속 쳐다보시는 것을 보고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서 제가 바로 달려나가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원래 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아닌데 버스가 서니까 무슨 일인가 하고 가봤더니 할머니가 쓰러져 있었고 기사분이 이거 어떻게 하지, 그런 상황이었군요. 그리고 바로 달려들어가셨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할머니 의식은 어땠습니까. 그때 당시 상황이.
◆인터뷰: 올라가자마자 의식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 팔꿈치를 꼬집어보고 어깨를 눌러보고 했는데 전혀 의식이 없었습니다. 반응이 미동도 없으시고 숨소리를 확인해 봐도 굉장히 미약하시더라고요.
◇앵커: 어떻게 대처를 하셨습니까?
◆인터뷰: 저 혼자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에는 조금 부담감이 있어서 119에 바로 전화를 해서 요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앵커: 119에 전화를 하셨고 그때까지 응급조치를 계속 취하고 계셨군요?
◆인터뷰: 네, 기도 확보 후에 숨을 고르게 쉬실 수 있게끔 도와드렸습니다.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도 많이 긴장했었습니다.
◇앵커: 심폐소생술을 하는 도중 할머니 상태는 어땠습니까?
◆인터뷰: 심폐소생술하기 이전까지는 맥박을 짚어봐도 맥박이 굉장히 약하게 뛰었고 숨소리도 거의 코에 대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약하셔서 제가 요원에게 상황 설명을 했더니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이때까지 배워왔던 CPR 방법대로 시행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런 상황에서 실제로 CPR을 하신 적이 있으셨나요?
◆인터뷰: 아닙니다. 제 앞에서 누군가가 쓰러진 것도 처음 이었고 어떤 사람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도 처음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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