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 대선 주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사필귀정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과 태극기로 분열됐던 국론을 모으기 위해 정치권부터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에 앞장서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이 주권자라는 헌법 제1조의 준엄한 가치를 확인시켰다며, 이제는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표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민의) 그 많은 상처,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 온 국민이 하나가 돼서 다시 희망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누구도 법 앞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국민과 역사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모든 국민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철저히 청산해야 진정한 통합이 가능하다며, 이제 권력자의 교체가 아니라 세상을 교체하자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비폭력 평화혁명이 성공했다면서도, 상실감을 가진 국민을 다독이기 위해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절망의 미로에서 나와 희망의 대로에서 함께합시다. 저도 국민 대통합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손학규 의장은 시민혁명 정신을 통한 새로운 나라 건설을,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출국금지와 소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정치인들부터 통합에 앞장설 것을 제안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나라를 사랑하고 조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음은 한마음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더 큰 애국심으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분열과 대립은 여기서 끝내고 협치와 연정으로 나라의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자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안상수 의원은 비통하고 참담하다며, 탄핵이 불행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원유철 의원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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