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 일명 '포켓몬 고'에 대한 부작용 우려를 얼마 전 보도해드렸는데요.
실제로 각종 사고와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실의 특정 장소를 돌아다니며, 스마트폰에 나타나는 캐릭터를 잡는 게임, '포켓몬 고'.
실제로 야외를 걸어 다니며 즐기는 게임이다 보니, 게임에 심취한 이용자들이 각종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주에서는 28살 남성이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다가 나무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15살 소녀가 포켓몬을 잡으려고 교차로를 건너다 자동차에 치여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 소녀의 어머니는 집에서 잘 나가지도 않던 아이가 게임에 이끌려 차도로 뛰어들었다며, 제조업체를 비난했습니다.
[트레이시 놀란 / 사고 소녀 어머니 : 포켓몬에 이끌려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였습니다. 포켓몬 게임이 오후 5시에 그 넓은 도로로 딸을 데려간 거에요.]
'포켓몬 고' 열풍으로 인한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립묘지나 홀로코스트 박물관 등 추모 시설에까지 포켓몬 사냥에 나선 방문객들이 난입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고, 포켓몬 캐릭터를 따라 으슥한 곳으로 갔다가 강도를 당하거나, 게임에 빠진 사람을 몰래 따라가 범행 대상으로 삼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데스티니 윈스턴 / 美 경찰 : 우선 무엇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살피세요. 길을 건너거나 버스에서 내릴 때, 아니면 그냥 걸을 때도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정도로 게임에 몰두해서는 안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7개 항목으로 된 '포켓몬 고 안전수칙'까지 발표한 가운데, 미국 사회를 휩쓴 증강현실 게임 열풍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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