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월 YTN이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죠,
국정원에 의해 체포된 이른바 'PC방 간첩'은 현직 목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탈북 지원 운동을 하는 척 주위를 속여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 사당동의 한 PC방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한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북한에 국내 정세를 담은 내용을 영문 이메일로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정원 관계자 : 객관적으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영장을 집행하고 있고 지금 진행을 계속하는 중이에요.]
최근 수사 결과, 이 남성은 탈북 지원 운동가를 사칭한 목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수 성향의 목사로 실제 중국을 오가며 탈북자 구명 활동을 하는 척 위장했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상당 기간 내사를 벌였고, 주거지에 보관하고 있던 이적 표현물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또 최근 경기도 안산에서 간첩 혐의로 또 다른 남성을 체포했고 증거물로 USB 10여 개를 확보했습니다.
국군기무사령부도 잇따라 간첩 용의자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군 장병 포섭을 시도한 4명을 수사하고 있고, 지난해 5월에는 북한에 군사자료를 제공한 혐의로 4명을 수사해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8명은 모두 민간인 신분이지만, 남파 간첩은 아닌 것으로 보고 간첩 행위를 한 배경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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