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출근길 기습 단속을 벌여 음주 운전자들을 줄줄이 적발했습니다.
앞으로는 시도 때도 없이 불시 단속할 예정이어서 어젯밤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의 숙취 운전도 조심해야 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튼 새벽, 운전자들이 출근길에 나선 가운데 때아닌 음주단속이 펼쳐집니다.
[음주단속 경찰 : 안녕하세요. 음주단속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 놓고 출근길에 나섰던 운전자들이 줄줄이 음주 감지기에 적발됩니다.
[음주단속 경찰 : 음주가 감지됐기 때문에 음주 측정하겠습니다. 부세요. 더더더더더더….]
예상치 못한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들은 적잖이 당황스럽습니다.
[적발 운전자 : (0.085% 면허 정지요.) 지금 내가 아침에 출근하는 데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음주단속 강화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자 경찰이 기습작전을 펼치기로 한 겁니다.
올해 음주운전 사고는 천3백여 건으로 사상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시간대별로 보면 자정부터 새벽까지 사고가 가장 잦았고 출퇴근 시간을 전후로도 꾸준히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단속을 벌여 음주운전을 근절하자는 게 이번 취지입니다.
관행적으로 시행하던 단속 시간을 확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장소도 특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정남 /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 시간에 구애 없이 불시에 음주단속을 함으로써 운전자들 경각심을 일깨우고 숙취 운전도 단속될 수 있음을….]
경찰은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행위라며 시민들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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