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음주단속이 새벽 출근길까지 확대되면서 숙취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과음이나 늦은 시간까지 회식자리가 이어졌다면 다음날 운전대는 가급적 잡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출근길에 벌어진 음주 단속에 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됩니다.
"음주가 감지됐기 때문에 음주 측정하겠습니다. 부세요. 더더더더더더"
대부분 전날 마셨던 술이 화근이었습니다.
[음주 운전자 (지난 6월) : (어젯밤 소주)한 병 정도에서 조금 넘게. 많이는 안 마셨어요.]
이젠 숙취 운전자들도 음주단속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술을 마신 뒤 언제 운전대를 잡아야 할까.
소주 혹은 맥주 두 잔을 마셨을 경우,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여성은 0.05%로 나타났습니다.
이 술이 깨려면 남성은 최소 2시간, 여성은 3시간이 걸립니다.
18도짜리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면 남성은 최소 6시간, 여성은 최소 10시간 이상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체질과 안주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책임연구원 : 밤늦게까지 일정량 이상을 마셨다면 시간당 알코올이 분해되는 속도를 고려해 이른 아침 운전을 했을 때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현재 0.05%에서 0.03%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영식 / 경찰청 교통기획과 경감 : 0.03%로 단속기준을 강화하게 되면 운전자들이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겠다라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술은 줄일 수 있지만 숙취는 줄일 수 없는 만큼 운전 전 과음은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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