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경실씨 남편 최모씨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불구속 기소됐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생방송 스타뉴스]가 언론 매체로는 처음으로 이경실 남편 최씨를 직접 만나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성추행 공방이 벌어진 차량 내부도 최초로 공개하는데요. 강주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현장음: 최○○씨/이경실 남편]
안 한 걸 했다니까 억울한 거죠 도대체 이 사람들이 왜 나한테 이러는지 난 이해가 안 가요 무죄 주장해서 이 억울한 제 심정을 확 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안 믿잖아요 지금 아무도 안 믿어주잖아요
유쾌한 입담과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개그우먼 이경실.
[현장음: 이경실]
예쁘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그의 남편 최 모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최근 서울서부지검은 '이경실의 남편 최 씨가 3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는데요.
A씨는 지난 8월 최 씨가 차 안에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더듬는 등 성추행했다며 최 씨를 고소한 것입니다.
A씨의 주장이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진 가운데, [생방송 스타뉴스] 취재진이 피고인 최 씨를 단독으로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과 심경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최 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최 씨는 법률대리인과 법정에 출두, 문제가 된 날 술자리가 4차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만취 상태였음을 설명했는데요. 취재진은 재판을 마치고 나온 최 씨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최○○씨]
Q) 첫 재판을 마쳤는데?
A) 저도 할 말은 많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지금은 우리 집사람이 공인이다 보니까 이런 일을 당하고
Q) 혐의를 인정하는 건가?
A) 정말 억울하지만 제가 비디오가 있으면 무죄 주장하죠 정말 비디오만 있으면 자신 있어요
첫 재판이 막 끝나 인터뷰할 경황이 없어 보인 최 씨, 취재진은 설득 끝에 다음날 그를 다시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인터뷰: 최○○씨]
Q)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데?
A) 안 한 걸 했다니까 억울한 거죠 무죄 주장해서 이 억울한 제 심정을 확 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내가 만졌든 안 만졌든 피해자가 있는 부분이잖아요
최 씨에 따르면 A씨와는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온 사이.
[인터뷰: 최○○씨]
Q) A씨와의 인연은?
A) 그 사람(A씨 남편)을 만난 게 2005년에 골프 모임에서 저와 처음 만났거든요 일주일이면 3~4번 만났어요 가까웠어요
Q) A씨 부부와의 관계는?
A) 내가 10년을 같은 입장에서 대화해주고 (A씨 부부가) 싸우면 말려주고 필요하면 금전적으로 빌려주고 (A씨 부부가) 이사하는 날인데 돈이 부족해서 입주를 못 하고 있다고 (내가) 900만 원 맞춰서 (보내줬어요) 내가 가족처럼 생각했으니까 그런 것도 해주죠
그렇다면 사건 당일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A씨는 최 씨가 자신을 차에 태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 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씨]
Q) A씨를 차에 태웠나?
A) 내가 태운 것도 아니고 (A씨) 남편이 (A씨와 다투고) 가버리니까 동생이 가서 그 여자를 데려다가 형님 서울 가시니까 타고 가라고 데려온 거예요 집 앞에 내려줬어요
이후 A씨는 최 씨에게 '수치심 때문에 괴롭다,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최 씨는 '부끄럽고 죄송하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 상황.
[인터뷰: 최○○씨]
Q)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는데?
A) 그 문자를 잘 안 읽어봤어요 고소하겠다는 문자를 거두절미하고 미안합니다 그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를 근거로 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이때만 해도 이렇게 할 줄은 생각도 못 했고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요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중요한 단서는 바로 최 씨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
[현장음: 최○○씨]
사건 당일 8월 18일 파일은 블랙박스 내 기기적인 결함 등의 문제로 녹화가 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기에 이에 수사 보고합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 결과를 전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