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소산으로선 결코 그와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본 바가 없지만'하지만 그당시 내가 유 관주님을 만날 수 없었다면, 지금쯤모조리 굳어 평생 절정의 무공을 연마하긴 힘들게 됐을 것이다.필시 제대로 된 무공을 가르쳐주지 않은 사부님을 원망하게 됐을지금 와서 공과를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 사부 단양이 심심찮게고사(古事)처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한 추소산이 발걸음을 빨리했다. 어서 유성룡에게하고 의황을 떠나기 위해서였다. 한데, 추소산이 막 백룡무관이 보이는 중곡룸보도 초보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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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을 때였다. 오척을 약간 넘을 듯한 키에 열 다섯나이, 청의 무복을 차려입은 홍안 소년이 울면서 백룡무관 안에서아닌가. "운보?" 소년이 유성룡의 막내 제자인 홍운보임 알아본 추소산이발걸음을 빨리했다. 홍운보의 뒤를 따라 백룡무관에서 빠져나온 커다란 덩치의거한이 흉악한 표정을 짓고서 그의 뒤를 쫓고 있었기 때문이다.어딜 도망가는거냐?" 흑의 거한은 대뜸 큼지막한 손으로 홍운보의 뒷덜미를손에서 바람소리가 나는게 무공을 연마한 자의 수법임에 분명했다. 찌직!단숨에 거한의 손에 붙들렸다. 나름대로 신형을 움직여 거한의 손을중곡룸보도 초보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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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기는 한데, 추소산이 보기엔 너무나 어설펐다. "으흐흑!" 홍운보가울부짖었다. 거한에게 붙잡힌 자신의 운명이 어찌 될런지를 잘 알고표정이었다. '여전히 운보의 보법이 불안정하구나!' 추소산의 걸음이 조금 더거한의 손이 홍운보의 얼굴을 짓뭉개는 걸 막아야만 했다. 따닥!홍운보의 얼굴을 짓뭉개려던 거한의 얼굴이 크게 일그러졌다. 추소산의 목검이팔목을 곧게 찍었기 때문이다. "크으!" 거한의 오른 팔이 축그러자 몸을 버둥거려 거한의 품에서 빠져나온 홍운보가보고 반색을 하며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