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 잠긴 차량 노려 절도...금반지 사려다 덜미 / YTN

YTN news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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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남성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훔친 신용카드로 금은방에서 반지를 사려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아파트 단지 안에 주차된 차량 사이를 오갑니다.

그러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 들어가더니 잠시 뒤 차에서 나와 빠른 걸음으로 도망갑니다.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문이 열린 차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차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인근 금은방에서 280만 원 상당의 반지를 사려고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금반지를 사려던 A 씨는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업주의 말을 듣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훔친 신용카드는 이미 분실 신고가 되어있던 상황.

[이명국 / 금은방 업주 : (카드) 소지인을 바꿔달라고 카드사에서 바꿔드리는 와중에 화장실을 잠깐 갔다 오겠다고 급하다고 그냥 그 자리로 내뺐어요.]

금은방에서 경찰에 덜미가 잡힌 A 씨는 나흘 만에 붙잡혔는데, 도박으로 돈을 잃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1년 넘게 비슷한 수법으로 22차례 걸쳐 천9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피의자 20대 B 씨는 서울과 대전, 청주 등 전국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다가 적발됐습니다.

지난달부터 한 달여 동안 15차례, 5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최용태 /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형사1팀장 : 일단 차량을 주차할 때는 항상 문을 잠그는 습관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고요. 범행 대상으로 보는 차량이 사이드미러를 접어놓지 않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하기 때문에….]

경찰은 최근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리는 범행이 늘고 있는 만큼 차 안에 귀중품을 놓지 않는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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