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쓰레기 풍선을 살포해온 북한, 러시아에 가서 군사용 풍선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풍선 공격 노하우를 러시아에 공유하는 건 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파병된 북한군 장병들 중 군사용 풍선 사용법을 훈련시키는 교관이 포함돼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서 러시아 쿠스르크주 인근에 북한군 교관 40명이 파병됐는데, 식량없이 방치되자 이 중 18명이 지휘부를 찾기 위해 이탈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약 이틀뒤 이탈지점과 60km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발견됐고, 곧바로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장병들의 역할이 군사용 풍선 교관으로 알려지자 북한이 올해만 우리 쪽에 29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며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러시아에게 전수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리에겐 주로 쓰레기를 넣어보냈지만, 실제 전장에선 폭발물, 선전전단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세영 / 군사전문가(전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
"살상은 아니더라도 장애를 줌으로써 전투행위를 못하도록 한다든가, 화학 물질을 같은 것을 국제적 비난을 피하는 정도로 (보내) 심리적 동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 뿐 아니라 점령지 재건을 위해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북한 건설 노동자도 파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북 밀착이 심화되면서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같은 전투병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동원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김용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