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의제로 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인 우리나라는 러시아가 불량 국가인 북한의 병력으로 도박에 나섰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 대사 : 이는 단순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유럽과 동북아, 세계 안보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의 새 역할을 강조하며 서방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두려워합니다. 이것이 바로 침략을 확대하고 북한을 전선의 최전방에 참여시키려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사실이라면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 : 만약 러시아가 정말 병력 문제로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는 크렘린궁이 절박한 상태에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것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직접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을 언급하며 함께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북한과 이란의 독재자들의 지원을 받는 푸틴이 조성하는 불안에 계속 똑바로 맞서야 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탄약과 군사장비 등을 포함한 5,500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참전 논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층 복잡해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해법 모색을 위한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ㅣ최고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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