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체 여론조사를 보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죠.
명 씨는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조작이 아니라 보정치를 반영한 거라며 부인했습니다.
이혜주 기자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앞서 명 씨가 2021년 9월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실무자인 강혜경 씨에게 윤 대통령을 올려서 당시 경쟁자인 홍준표 대구시장보다 "2% 앞서게 해달라"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불거진 의혹이었습니다.
명 씨는 여론 조작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채널A 기자에게 "수치를 바꾸라는 게 아니고 보정치를 주는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녹취 내용 전체를 다 들어봐야 한다면서 "할당값이라든지 뭐가 튀었을 건데 그걸 보정하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치 조작은 없었다는 겁니다.
명 씨는 또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자체 조사는 보고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여론조사는 누구한테 알리는 게 아니고 내가 보는 것"이라는 겁니다.
다만 윤 대통령에게 "공표 여론조사를 보내줬다"고는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보냈다는 공표 여론조사로 한 언론사가 여론조사 업체에 의뢰한 조사를 거론했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이 여론조사들은 미래한국연구소가 공동의뢰자로 나옵니다.
명 씨는 미래한국연구소에 대해 "내가 영업을 도와줘서 자기들이 회장 명함을 파줬다"고 언급했는데, 직접 소유 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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