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대선 때 일도 추가로 밝혔는데요.
경선 당시 첫 TV토론을 앞두고 그날 새벽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는 부인보다 전화를 많이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9월 16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첫 TV 토론회.
윤석열 당시 후보 등 8명의 후보가 참여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년 9월)
"대통령 업무를 수행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26년간의 검사 생활이 다양한 분야를 경험을 했기 때문에…"
명태균 씨는 TV토론에 앞서 이날 오전 1시 반쯤 윤 대통령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총장님. 오늘 낮에 TV 토론 첫 토론한다고 긴장이 되셔서 잠이 안 오시나 봐요"라는 말을 건넸다고 기억했습니다.
토론회에 나서는 윤 대통령을 위해 조언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사하실 때 정치인들 취조하고 수사하고 이런 거 많이 해보셨어요?"라고 물었더니 윤 대통령이 "내가 많이 했지, 그거"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명 씨는 "취조하고 수사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시면 누가 내 편인지 네 편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해줬고, 이 말을 들은 윤 대통령이 자신을 명 박사라고 부르며 감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명 씨는 윤 대통령이 다리를 활짝 벌려 앉거나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는 행동에 콤플렉스가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고개 움직임은 윤 대통령의 부동시 때문에 오는 신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윤 대통령이 너무 좋아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고개 움직임을 놀리는 표현이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는 프레임도 본인이 직접 짰다고도 했습니다.
명 씨는 또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와 매일 연락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그걸 다 기억하냐"며. "집사람보다 전화를 훨씬 많이 걸었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배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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