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을 연일 발칵 뒤집고 있는 명태균 씨, 지난 대선 경선 때 두 번 만난 게 전부라는 대통령실 해명을 반박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와 처음 알게된 날짜를 짚으며 이후 6개월 간 매일 통화하고 셀 수없이 자택에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정연주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처음 연결된 건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2021년 6월 18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자택 호수까지 언급하며 매일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 자택에) 셀 수 없이 갔죠. 매일 전화는 거의 빠짐없이. 스피커폰으로 아침에 전화 오세요. 두 분이 같이 들으시니까."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날짜도 자신이 입당하라고 한 날이라고 전했습니다.
[명태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 내외분이 전화가 오셔서 말씀하시길래 오늘 그냥 입당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하여튼 제가 말씀드리고 나서 바로 가셨어요."
김종인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했던 말도 자신의 발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종인 /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22년 1월)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명태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김종인 당시 위원장 발언인) '연기나 잘해라' 그건 원래 제가 한 말이거든요."
대통령 당선 뒤 김건희 여사가 인수위와 용산행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명태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 여사가 얼마나 청와대 가자고. 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 보라고 그랬어요."
윤 대통령 부부가 이준석 의원을 좋아했지만 윤 대통령 측근들이 이간질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정다은
정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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