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특수작전 무력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을 참관한 가운데, 그의 경호원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특수부대원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오늘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적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훈련에는 격파, 격투기, 체력 훈련 등이 포함됐으며, 김정은은 직접 총을 들고 사격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훈련 자체보다는 김정은 주변에 배치된 경호원들이 더 주목받았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19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함경북도 주민들과 국경경비대 현역, 제대 군인들 사이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호위성원(경호원)들을 두고 이러저러한 뒷말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완전무장을 한 검은색 전투복 차림의 경호원들이 눈에 띄었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이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의 경호원들은 그 안에서도 특수부대에 속한 엘리트 요원들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경호원들이 무시무시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주민들은 "김정은이 예기치 않은 사태를 대비해 불안해서 더욱 철저히 보호받으려는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특히 일부 경호원들은 사격 훈련 중 손가락을 방아쇠에 걸고 있어, 훈련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소식통은 “몇몇 주민들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끼리끼리 모여서 김정은을 비난하는 말을 하고, 경어도 쓰지 않는다”며 “최근 이러한 주민 분위기에 대한 (김정은의) 두려움이 괴한처럼 보이는 경호원들을 등장시킨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고 전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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