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들은 2학기 등록금 마감 시한을 못 박지 않는 등 여러 방법을 찾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개학한 지 한 달 넘게 지났지만, 전국 40개 의대는 여전히 텅 비어있습니다.
전체 만 9천3백여 명 가운데 학교에 나온 학생은 548명뿐입니다.
절반이 넘는 22개 학교는 출석한 학생이 1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아예 한 명도 나오지 않는 학교도 7곳이나 됩니다.
의대생들이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유급처리 됩니다.
만약 휴학 의사를 밝힌 학생이 2학기 등록금도 내지 않으면 유급을 넘어 제적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2학기 등록을 학기 말까지 미룰 수 있도록 하는 등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해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했습니다.
실제 전체 의대 가운데 24곳은 등록금 납부 기한을 정하지 못했고, 6개 대학은 학년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납부기한을 정한 곳은 10곳뿐입니다.
[최은희 / 교육부 인재정책실장 (지난 7월) : 학사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사실은 학생들이 돌아오시기만 한다면 등록금에 대한 부분이나, 장학금에 대한 부분이나, 학자금 부분까지도 포괄적으로 걱정하지 않고 돌아오실 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도 현재 전국 의대 2학기 평균 등록률은 3.4%에 그치고 있는 상황.
정부가 의대 특혜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며 학사와 성적, 등록까지 모든 걸 뒤로 미뤘지만, 의대생들이 돌아올 기미는 여전히 없어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디자인: 전휘린
YTN 염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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