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해와 서해의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된 상황에서 레미콘 업체 등 관련 업계에서는 모래 파동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로 수입하는 모래에 대한 입항 허가가 났습니다.
검역만 거치면 통관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데 앞으로 모래 수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해역에서 한국으로 보낼 모래를 배에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11일 바닷모래 4만 7천여 톤을 싣고 출발해 우리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5만 톤급의 대규모로 바닷모래를 수입하는 건 최근 10년 사이 처음입니다.
부산항을 이용하려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부산항만공사가 허가하지 않아 마산항으로 오게 됐습니다.
[최성제 / 수입 업체 대표 : 말레이시아에서 바닷모래를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샘플을 한 달 전에 가져와서 샘플 검역은 다 마치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레미콘 업체나 건설 현장에서는 다음 달 모래 수급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
남해에 이어 서해의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돼 바닷모래가 귀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모래 수입은 처음이라 항 지정 등 수입 절차가 더뎌진 겁니다.
급기야 접안은 할 수 없지만 바다에서 하역하기로 하고, 마산항이 입항 허가를 내줬습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해경 등 10여 개 관계기관의 협의가 거의 끝났고, 검역 등 일부 절차만 남았습니다.
[김종필 / 해양수산부 마산지방해양수산청 : 입항 허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관계기관 협의가 있었고, 앞으로 세관이나 검역소 등과 다른 후속적인 절차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래 수급이 여의치 않아 모래 파동 대란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수입된 모래.
최근 10년 사이 대규모로는 처음으로 수입된 모래는 통관 절차를 마치면 10월 중순쯤 시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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