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형마트의 과일 코너, 다양한 수입 과일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신선한 과일을 고르기 위해 분주합니다.
[조윤주 /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 과일값이 많이 올랐는데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과일을 사는 것 같아서 망고를 선택했습니다.]
[주민서/ 경기도 용인시 역북동 : 요즘에 사과, '금사과'잖아요. 비싸기도 하고, 근데 수입 과일 오렌지가 좀 더 싸고 맛있다고 다들 하셔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직접 수입한 바나나 1,140톤, 오렌지 622톤을 대형마트 위주로 풀었고,
지난 4일부터는 소규모 점포로도 오렌지를 대량 공급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산 키위와 태국산 망고입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마트 3사는 이렇게 수입 과일의 품목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 혜택이 예정된 에콰도르산 망고의 검역 협상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값싼 망고가 대량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정부가 수입 과일에 문을 활짝 여는 이유는 바로 무섭게 값이 오른 국산 과일 때문입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국내 과일 수요를 충분히 대체하기 위해 aT를 통해 6월 말까지 바나나, 오렌지 등 11개 품목 총 5만 톤 이상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으로 공급하겠습니다.]
그러나 수입 과일이 늘어나면서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배로 가져오는 데 보통 한 달 이상 걸리거든요. 그래서 농약을 과도하게 친다든지 또는 병해충이 같이 따라올 수가 있습니다. 병해충이 오면 우리 농가에 또 큰 타격을 줄 것이고 바나나라든지 오렌지 같은 경우도 제주도에서 일부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기존의 짧게나마 생산하고 있는데 우리가 수입을 확대한다고 그러면 또 가격 인하도 이제 문제가 될 것이다.]
또한 이상기후에 따라 과일 공급이 줄며 과일값이 전 세계적으로 오르는 추세라 수입 과일 확대 정책은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ㅣ강보경
디자인ㅣ오재영
자막뉴스ㅣ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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