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누아르’ 뺨친 도주극…마약 싣고 검문 뚫으려 쿵쿵

채널A News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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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마치 영화같은 마약범 검거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범인이 거세게 저항한 탓에 검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23일, 홍콩의 한 도로.

승용차 한 대가 잠시 후진하더니 멈춰선 차량들 사이를 들이받으며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또다시 빠르게 후진하며 뒷차를 향해 돌진합니다.

뒤에 경찰관이 있었지만 아랑곳 않고 그대로 들이받아버립니다.

그리곤 막힌 길을 돌파하려는 듯 앞 차량들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충돌합니다.

차량 안 에어백이 터지고 차량이 멈추자 경찰관들은 일제히 권총을 겨누며 운전석으로 접근했습니다.

[홍콩 경찰]
"차에서 내려, 나와!"

차량에서 끌려나온 운전자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무서웠어요. 모든 경찰관이 총을 꺼내든 (심각한) 상황이라 겁이 났어요."

당시 운전자는 경찰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차량 안에서는 다량의 마약이 발견 됐습니다.

발견된 마약의 양은 2만 홍콩달러, 우리 돈 340만 원 어치였습니다.

[홍콩 경찰 관계자]
"차량에선 다량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필로폰, 코카인, 케타민 등이 있었습니다."

홍콩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한 달 전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뒤 반납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승은


이윤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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