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일(26일) 열립니다.
야당과 노동계는 과거 강경 보수 발언을 문제 삼고 있지만, 김 후보자와 여당은 노동개혁의 적임자라며 정면 반박하고 있어서 격렬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과 동시에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불법 파업엔 손해배상 소송이 답'이라는 등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김 후보자를 '반노동' 인사로 규정한 겁니다.
노동계는 김 후보자의 노동관이 '노조 혐오와 탄압' 그리고 '저임금 노동 강요'라며 임명 반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호일/민주노총 대변인 : 이런 사람이 어떻게 노동조합과 함께 노동현안을 같이 논의하고 토론을 할 수 있겠습니까. 더 큰 충돌만 야기 할 것이고. 같이 싸울 수밖에 없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문수 후보자는 그러나 자신에 대한 '반노동' 비판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문수/노동부 장관 후보자(지난 2일) : 제가 노조 출신이고, 제 아내도 노조 출신이고, 우리 형님도 노조 출신이고, 제 동생도 노조를 만들다가 감옥까지 두 번 갔다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반노조'다 이런 말을 하는 분은 어떤 분인지,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 밖에도 세월호 추모 공간과 관련해 '무단 점거해서 재미 봤으면 걷어치우라'는 등의 강경 발언을 이어온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국절' 관련 과거 교회 강연 내용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문수/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8년 교회 강연 영상) :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 70주년은 행사 못 하겠다,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다. 1919년이다.'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김 후보자로부터 '종북' 비판까지 받아온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자 역시 자신에 대한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맞서고 있어 청문회에서 격렬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화면출처 사랑침례교회 유튜브
YTN 홍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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