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트럼프 잠시 뒤 대선후보 수락 연설…메시지 주목
[앵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수락연설을 합니다.
피격 사건 뒤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대관식을 치르는 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까지 걸려 그야말로 사면초가인데요.
미 대선 상황,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사흘간 공화당 전당대회장은 마치 이미 승리한 것처럼, 트럼프 대관식을 방불케 했는데요. 오늘 수락 연설의 현장은 더 뜨겁겠죠?
지난주 총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연설에 나서는 만큼 안전이 중요한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전날 직접 무대를 점검하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연설 무대 배경이 눈에 띄더라고요. 백악관으로 꾸몄던데요?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에 온 가족이 동원됐는데요. 장남은 킹메이커를 자처한 상황에서 대선 때마다 전면에 나섰던 장녀 이방카만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늘 피날레를 장식하는 깜짝 카드로 등장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는데,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장남과 차남은 전면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벤스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킹메이커란 수식어까지 얻었는데요. 가족 내 권력 서열이 바뀌었다고 보세요?
오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연설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입니다. 피격사건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네거티브 위주던 선거전략을 수정했단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새 연설문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어떤 내용이 되리라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와 안보는 물론 경제문제 있어서도 자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왔었는데요. 이런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까요?
트럼프의 집권 2기 밑그림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연설이 어제 있었죠, 바로 '트럼프 복제인간'이라 불리는 밴스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인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동맹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어요?
트럼프가 1기 행정부 때 내세운 '안보 무임승차론'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건데요.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방위비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는 압박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닙니까?
사실 그 어떤 말보다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피격 사건으로 귀에 붕대를 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요. 이미 미국 내에서는 피격 패러디부터 시작해서 트럼프를 새겨넣은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이 지지율로 그대로 이어질까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당 지도부까지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재확진 판정까지 받았다죠?
그래서일까요? 코로나 확진 전까지만 해도 "모든 것을 걸었다"며 완주의지를 강조하던 바이든이었는데요. 코로나 확진을 받은 날 인터뷰에서 대선 완주를 재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란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어떤 의미라고 읽어야 할까요?
이런 상황에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일정이 일주일이나 연기됐습니다. 게다가 tv토론 직후에도 바이든을 두둔해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마저 최근 측근들에게 바이든이 후보 유지 여부를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는데요. 바이든 완주할 수 있겠습니까? 완주할 수 없다면 대안은 누구로 봐야겠습니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일까요?
바이든의 완주냐 아니냐를 떠나 이미 세계는 사실상 트럼프 대세론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인데요, 문제는 트럼프 재집권 시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이 있을지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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