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주민들 폭우에 고립됐다 구조…옥천에선 산사태에 매몰
[앵커]
경북 안동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밤사이 쏟아진 비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산비탈이 무너지며 주택 옹벽이 붕괴되 50대 주민이 매몰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밤사이 폭우로 마을 주민 일부가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된 지역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폭우에 휩쓸린 토사가 그대로 민가를 덮친 모습에서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안동시 임성면과 영양군 등에서 25명이 고립됐고 이 가운데 스스로 탈출하지 못 한 14명이 구조됐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경북 지역에서만 129가구 197명이 폭우로 인해 대피한 상태입니다.
중부지역에 집중된 비로 산사태가 나거나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에선 50대 주민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산사태에 휩쓸려 무너진 주택 옹벽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걷어내고 음파 탐지기 등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또 계속 내리는 비에 고립 인원 등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충청과 경북에 100mm의 비가 내리고 내일과 모레도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도 내다봤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누적된 가운데 앞으로 비가 더 쏟아지는 만큼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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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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