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완주 주민들 고립됐다 구조…농경지 침수 피해도
[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전북 완주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불어난 물에 농경지 침수도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북 익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익산 망성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에도 많은 비가 내려 피해를 입었던 곳이었는데요.
올해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원래 같았으면 보여야 할 논밭이 대부분 잠겨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늘 전북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4시 11분쯤에는 완주군 운주면 인근 장선천이 범람하면서 일대 마을이 침수돼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 인력을 투입해 건물 옥상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 18명을 구조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많은 비에 완주 운주면 일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새벽에 4시쯤 비가 하도 많이 와서 바깥을 쳐다보니까 물이 무지하게 거리에 꽉 차 있고 장독대도 다 떠내려가고 고추 말리는 건조기도 떠내려가고 집이 난리가 났더라구요."
마을 침수 피해 외에 농경지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익산시에 따르면 망성과 용동면 일대 19개 농가에서 250여 동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처럼 비닐하우스 대부분이 잠겨 있는 상태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 폭우에 농민들은 막막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수박 12동은 들어가있고요. 그리고 7동은 토마토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물이 잠겨가지고 피해가 너무 많이 커서 작년에도 올해도 그렇고 많이 버겁습니다."
이 밖에도 전북 지역에서는 군산, 진안, 완주 등에서 83세대 주민 184명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 중이어서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해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익산 망성면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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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기자 :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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