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카고' 티켓 팝니다"...뮤지컬까지 파고든 신종 사기 / YTN

YTN news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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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의 콘서트 때 주로 성행하던 온라인 티켓 사기가 뮤지컬 업계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인기 최정상의 뮤지컬 '시카고'의 티켓 거래 피해자가 다수 발생했는데, 조사도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강내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6월 초 개막한 뮤지컬 '시카고'

국내에서 24년 동안 154만 명이 관람했을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에도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됐습니다.

전남 목포에 사는 20대 여성 김 모 씨는 이 뮤지컬의 티켓을 구하기 위해 중고 거래 사이트를 살펴보던 중 원하는 날짜의 표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보게 됐습니다.

판매자 A 씨의 신분증 일부와 티켓 예매 화면을 확인한 김 씨는 곧바로 그가 제안한 금액을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살펴본 화면은 허술했습니다.

화면 속 글자의 크기와 굵기가 미세하게 달랐던 겁니다.

이상하다고 느낀 김 씨는 판매자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물음표만 보낸 A 씨는 잠적해 버렸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모 씨 / 티켓 거래 사기 피해자 : 인터넷 사기 피해로 접수가 됐고, 본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그렇기 때문에 불특정으로 접수를 하겠다…(통장도) 대포일 수도 있다고 말을 하던데.]

같은 피해를 본 이들이 포함된 오픈 채팅방에 가입한 김 씨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 씨가 뮤지컬 '시카고' 이전에 배우 변우석 팬 미팅 티켓으로 이미 사기 행각을 펼친 겁니다.

오픈 채팅방에 들어온 피해자들은 모두 24명에 달했고,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처음 이 오픈 채팅방을 만든 강 모 씨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A 씨가 온라인 사이트 아이디와 은행 계좌, 스마트폰 번호를 바꿔가며 계속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데 조사는 더디기 때문입니다.

[강 모 씨 / 티켓 거래 사기 피해자 : 신분증에 있는 사람이 이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우선은 그냥 관할 경찰서로 넘긴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이에 피해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뮤지컬 제작사도 이 같은 문제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구제 방안은 없다고 말합니다.

[뮤지컬 '시카고' 제작사 관계자 : 원칙적으로는 아예 거래 자체가 불가능한 부분이라….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공지 혹은 "거래하지 말아 주세요... (중략)

YTN 강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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