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재난문자에 '화들짝'…경찰 화재원인 수사 본격화
[앵커]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사흘 차를 맞았습니다.
어제(25일) 밤에는 화재 현장에서 화학반응으로 인한 수증기가 피어올라 화성시가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사고 책임자들을 형사입건한 경찰의 강제수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저녁 이곳 화재현장에서는 또다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는데요.
불이 완전히 연소되지 않아 화재가 다시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화성시는 어제저녁 화재현장에서 연기가 발생했으니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는데요.
알고 보니 배터리 전해액에서 화학 반응으로 발생한 수증기였습니다.
30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참사를 목격한 시민들은 놀란 마음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오늘이 참사 3일째인데요.
어제 4시간 동안 현장 감식 작업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감식 내용 분석에 들어갔고 결과를 토대로 2차 감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사인 규명을 위해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인데요.
어제 오전 합동감식 직전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에 대해선 오늘 오전 중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사고 책임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다음 날인 어제 박모 대표 등 사고 책임자 5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전원을 출국 금지 조치했는데요.
해당 공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인 만큼 경찰은 물론 고용노동당국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은 물론 모회사인 에스코넥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화재 피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범죄피해자 지원팀을 구성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등과 함께 유족에 대한 생계비·장례비 등 경제적 지원은 물론 법률적 지원도 적극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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