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 더위에 시원한 수박주스 찾는 분들 늘었는데요,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수박주스, 전부 다 생과일 수박이 들어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신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수박주스입니다.
네 곳에서 주스를 구매했는데, 두 곳은착즙액을 쓴다고 말합니다.
[A커피 프랜차이즈 직원]
"(수박을 갈아서 쓰나요?) 과즙을 얼음에 타드려요."
[B커피 프랜차이즈 직원]
"(수박 주스 뭘로 만들어요?) 100% 수박으로 나온 것을 녹여 가지고,녹여져서 나온 것을 저희가 부어드려요."
생과일로 만든 게 아니라 수박 착즙액에 시럽을 첨가해 만든 수박주스인데, 소비자 반응은 냉담합니다.
[김길상 / 경기 시흥시]
"생과일을 쓰는 줄 알았는데 착즙이 된 주스 자체를 쓴다는 말을 듣고 약간 조금 배신감을 느끼고요."
[백예은 / 서울 종로구]
"설명을 (메뉴판에) 붙여주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만든 수박 주스입니다.
왼쪽편은 착즙액으로, 오른편은 생과일을 갈아 만든 겁니다.
가격이 적게는 900원 많게는 2500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착즙액으로 만든 주스는 알갱이 없이 투명하고, 갈아만든 주스에는 수박 내용물이이 떠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생과일인 줄 알고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아니더라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끔 미리미리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즌 음료로 판매해 소비자들이 여름 수박으로 오해해 구매할 여지가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의 정확한 표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 취재: 박찬기
영상 편집: 이승은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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