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골·3도움…K리그 흔드는 고교생 양민혁
[앵커]
프로축구 강원FC가 7년 만에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2006년생, 고등학교 3학년인 양민혁 선수가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이 불안한 한 골차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20분.
양민혁이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수원FC의 골 망을 흔듭니다.
2006년생, 고3 양민혁이 강원에 7년 만의 5연승을 안긴 순간입니다.
강릉제일고 3학년인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강원과 월급 100만원의 준프로 계약을 맺고 올 시즌부터 K리그1에서 뛰고 있습니다.
자신의 두 번째 경기였던 3월10일 광주전에서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벌써 5골을 넣고 3개의 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양민혁의 장점은 빠른 발을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와 18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침착하고 날카로운 슈팅입니다.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등 양민혁은 윤정환 감독의 관심 속에 존재감을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시고 뛰게 해 주셔서 이렇게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고."
"저(고3때)하고는 비교가 안되죠. 왜냐면 지금 민혁이 나이에는 사실 이 정도 하는 선수가 저는 없었다고 보거든요."
4월과 5월 연속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을 보기 위해 해외 스카우터들이 강원 경기를 찾고 있는 건 공공연한 사실.
강원도 양민혁의 유럽 진출 여건이 조성된다면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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