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높은 과일 물가는 여전했고, 석유, 가공식품 물가마저 들썩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달 연속 2% 후반대입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대로 내려온 뒤 2월과 3월 3.1%로 올라섰다가 지난 4월 2.9%로 2%대로 내려왔는데 0.2%p 더 떨어진 겁니다.
하지만 높은 먹거리 물가에 석유류, 공공요금도 들썩여 체감이 안 됩니다.
농산물 물가가 19% 올랐는데, 특히 신선과일의 경우 39.5% 상승해 4월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국산 과일 가중치가 높은 데다 기저효과도 있고, 재고가 부족해 값이 더 뛰었기 때문입니다.
배가 126.3%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사과가 80.4% 올라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석유류 물가상승률이 3.1%로 나타나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3.1%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로 나타났습니다.
물가가 하반기로 갈수록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히고 있지만 날씨와 유가가 변수일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2%대 물가 상승률을 굳히기 위해 정부는 하반기 과일을 비롯한 식품 51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과일 28종과 무 등 농산물 4종, 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19종입니다.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오늘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기업들도 원가절감을 통해 물가안정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공공요금도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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