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년 만에 안보리 의장국 "북한 인권 회의 열 것"
[앵커]
우리나라가 오늘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서의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안보리를 이끌게 되는데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하는 공식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임민형 피디입니다.
[리포터]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서 첫날 일정에 나선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한반도의 안정은 핵심 이해관계 사안 중 하나라며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회의를 소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안정은 우리의 핵심 이해관계 사안 중 하나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주처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해 회의를 소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발사와 오물 풍선 살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감안할 때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한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를 이달 중순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은 대량살상무기나 핵 개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황 대사는 상임이사국 중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있다해도 안보리 회원국들의 압도적 지지가 있으면 가능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절차투표를 거쳐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인권과 평화, 안보 문제는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특히 북한의 경우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으로, 의장국은 15개 이사국이 순서대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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