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전달' 최재영, 검찰 재출석…"청탁 증거자료 제출"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네준 최재영 목사가 오늘(31일) 검찰에 재출석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여사를 상대로 한 청탁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증거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던 최재영 목사.
18일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김 여사에게 부탁했고,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이 국가보훈처 사무관 연락처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가 청탁한 건 맞습니다. 국립묘지 건도 청탁한 것이고, 국정자문위원 건도 청탁한 게 맞고요…대통령실 직원을 통해 그걸 들어주려고 서로 연결 시 주기도 하고 그런 녹취록…."
최 목사는 김 여사를 상대로 청탁한 것은 국민 알 권리를 위한 언더커버 즉 '위장잠입' 취재였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금품을 건넨 최 목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3년 이하의 징역,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명품백 의혹' 전담 수사팀을 꾸린 뒤 조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난 20일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소환하고, 열흘 뒤 '명품백 의혹' 영상촬영을 준비한 이명수 기자를 불렀습니다.
박승환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부임하면서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팀이 완성되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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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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