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검찰 첫 출석…"직무 관련성 검찰이 판단"
[뉴스리뷰]
[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재영 목사가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출석 전 기자들의 여러 질문에 답을 했는데요.
자신에게 촬영 원본 영상이 없다고 밝힌 최 목사는 이번 수사의 쟁점인 직무 관련성에 대해선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에게 촬영 원본 영상과 김 여사와의 SNS 대화 내역 등 요청했는데, 최 목사는 자신이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아 제출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료들을 제출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상반된 답변을 내놓은 겁니다.
"모든 영상 원본과 또 카카오톡 원본, 또 여러 가지 부대 자료들을 (당시 담당 취재기자에게) 다 넘겨줬습니다. 넘겨줬고, 저는 소지하고 있지 않고요."
이어 김 여사와 접견 후 작성했다는 A4용지 6장 분량의 메모장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1차 접견 때 김 여사와 나눈 대화 중 중요한 것 몇 가지만 메모한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촬영한 지 1년여가 지난 시점에 공개한 것이 총선용 아니냐는 지적에 "말도 안 된다"며 선을 그으며 공익적 목적에서 잠입취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의 쟁점으로 직무 관련성 유무가 꼽히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판단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직무 관련성은 제가 판단하는 게 아니고, 검찰이 알아서 판단하는 거고요.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가방을 제공한 경위와 목적,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김 여사의 소환 여부 등이 관심인 가운데 검찰은 오는 20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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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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