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고발' 서울의소리 검찰 조사…"원본 영상 제출"
[뉴스리뷰]
[앵커]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측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부른지 일주일만이자, 이창수 중앙지검장 취임 뒤 첫 관련자 조사인데요.
서울의소리 측은 명품백 전달 영상의 원본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고발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관련 영상 공개 뒤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청탁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과정 있었는지 등을 진술할 거고요. 처벌 조항이 있든 없든, 그런 행위를 해서 되겠느냐."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손목시계로 찍은 총 30분짜리 원본 영상 6개와 2022년 6월에서 7월, 최 목사가 김 여사와 나눈 대화 캡처본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백 대표는 김 여사가 명품 화장품과 양주 등을 최 목사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며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부 구매 영수증 외 명품백처럼 직접 전달 영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2주 남짓 사이 사건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는데, 추가 고발에 따라 다른 선물도 전달된 게 맞는지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작년 김 여사 거주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 목사 저서 4권을 주웠다는 권성희 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남은 건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일정과 방식인데, 검찰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검찰청은 제출된 고발장을 소관 부서 검토를 거친 뒤 배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 조사는 사전에 조율된 것이긴 하지만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김 여사 사건 관련자 조사입니다. 곧 있을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이후에는 김 여사에 대한 수사 향방이 잡힐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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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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