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총선 함께 뛴 원희룡 전 장관과 이천수 선수 새로운 얘기가 있나 봐요. 뭐 때문인가요?
바로, 축구입니다.
이천수 선수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본인의 SNS 채널에서 원 전 장관을 도운 이유를 밝혔습니다.
부인이 처음에 "미쳤냐"고 했는데도, 도운 이유 이렇게 말했습니다.
[심하은 / 이천수 아내 (그제)]
"오빠는 원래 당이 없어요 오빠가 약간 축구에는 진심이잖아요. 처음에 전화할 때 제가 욕했어요. 오빠 미쳤어?"
[이천수 /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후원회장 (그제)]
"월드컵 멤버들이 이제 제주도를 간 거야. 여자 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학교에 가서 축구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원희룡 / 당시 제주도지사 (2016년 12월)]
"4강신화의 2002 축구팀이 왔습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이천수 /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후원회장 (그제)]
"그때부터 이제 제주도의 축구와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이 좀 더 우리가 간 후에 더 해준 거지."
Q. 축구 지원해준 게 인상 깊었나봐요.
네 실제로 이천수 선수, 조언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원 전 지사,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천수 /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후원회장 (그제)]
"제주도가 따뜻하니까 근데 운동장이 없어 (전지훈련을) 못 오니까 그런 걸 해야 됩니다 하는데 바로바로 바꾸더라고 '사람 괜찮네' 하다가 내 나와바리로 온 거 아니야 그래서 도와준 거지"
축구에 진심인 이 선수, 과거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지지한 이유도, 다시 인천FC에서 축구를 하게 해줬기 때문이라고 했었죠.
Q. 총선 이후로 두 사람 근황도 궁금하네요.
이 선수는 축구 해설위원을 하고 있고요.
원 전 장관은 대통령 특사로 내일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옆에는 방한 중인 아랍에미레이트 대통령 같은데요. 15년 깐부요?
두 사람, 15년째 우정을 이어오는 깐부 사이인데요.
모하메드 대통령, 한국의 주택가에 등장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오늘)]
"환영합니다"
[모하메드 / UAE 대통령 (오늘)]
"집을 방문하게 되다니. 놀랍군요"
[이명박 / 전 대통령 (오늘)]
"우리 진짜 행복해요"
Q. 이명박 전 대통령 집에 찾아간거군요. 상당히 보기 드문 장면 같아요.
네 현직 국가 정상이 순방중에 전직 대통령의 집을 찾아가는건 전례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두 사람의 인연은 2009년 원전 수주 과정에서 시작됐는데요.
15년동안 수차례 양국을 오가며 친분을 다졌습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퇴임 후 두 번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을 UAE로 초청하기도 했죠.
Q. 두 사람 무슨 대화를 나눴나요?
대화는 1시간 정도 이어졌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와의 협력, 원전 투자 유치 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모하메드 대통령, 한국과 UAE가 형제 관계라고 화답했다고 하네요.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면담, 신경전 계속 되나 봐요?
조정훈 위원장, 국민의힘 총선백서 맡고 있죠.
이걸 위해 한동훈 전 위원장 면담하겠다고 하자, 친한계 장동혁 의원, 백서 특위가 특검이냐고 반발했었죠.
그랬던 장 의원, 오늘 조정훈 위원장과 총선 백서를 위해 2시간 면담을 했습니다.
Q.한 전 위원장 면담 계획에 반발했었는데?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개인적인 견해고 그 여부는 특위에서 결정하실 문제라고 생각해요."
Q.총선 패배의 원인은?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걸 한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
[조정훈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오늘)]
"장 전 총장이 앞으로 어떻게 발언할지 전 알 수 없지만 절대로 불쾌한 순간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Q. 큰 충돌은 없었던 것 같은데, 미묘한 신경전이 느껴지네요.
한 전 위원장 면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서 불편한 분위기 이어졌는데요.
조정훈 위원장, 면담을 강행하겠단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오늘)]
"(한동훈 면담) 요청은 드렸고요. 아직 일정 확정 되지 못했습니다. 그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선에 관여한 모든 분들이 평가대상입니다."
백서라는 게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총선 실패 원인과 책임을 담게 돼있는데요.
당권주자로 떠오른 한 전 위원장, 과연 이 면담 요청을 받아들일까요. (면담할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유건수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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