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낮에 다방에 온 손님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종업원,
남성이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금목걸이와 옷을 사러 갔습니다.
대담한 범행 모습이 영상에 다 담겼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이 한 손에 음료수를 든 채 카페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이후 한 남성을 만나 들고있던 음료수를 권합니다.
음료수를 마신 남성, 왠일인지 비틀대며 걷기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음료수엔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섞여 있었습니다.
[목격자]
"이걸(음료) 가지고 화장실을 가시더라고요. (화장실에) 한동안 계시고는 나오시면서 그대로 나가셨어요. 제가 너무 이상하다고 기억나는 손님이었거든요."
남성이 정신을 잃은 사이 여성은 남성의 현금과 카드를 훔쳤고. 250여만 원 상당 금목걸이와 옷을 구입한 뒤 달아났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20일 넘는 추적 끝에 강원도 모처에 숨어있던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여성은 다방 종업원 50대 A씨.
출근 첫날, 처음 만난 60대 손님에게 자신이 살 집을 알아봐달라며 접근했습니다.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러 지역을 오갔고,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가 카드하고 현금을 주면서 필요한 거 있으면 사서 쓰라 그렇게 얘기했다고…(수면제는) 섞지 않았다고"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여죄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조성빈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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