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완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가족 속보로 이어갑니다.
체험학습 신청 전 조 양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수천만 원 넘게 손실을 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유나 양 가족이 탄 승용차를 수색한 경찰, 트렁크에 실려있던 여행용 가방에서 약봉지를 발견했습니다.
조 양 어머니가 한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었습니다.
조사결과 조 양 어머니는 체험학습 신청 전인 지난 4월과 5월 두차례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진료 내역을 보니까 불면증하고 공황장애 그런 진료 내역이더라고요."
처방약 가운데는 불면증 치료에 이용되는 수면제가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의 집에서도 각종 약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조씨 부부가 실종 직전까지 수면제와 극단적 선택을 검색한 사실과 수면제 처방과의 연관성 여부도 따져볼 계획입니다.
조 양 가족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일부 손실을 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3~6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1억3천만원을 투자했다 2천만 원 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여러 종목에 투자했지만 가족이 실종되기 전 인터넷에 검색한 루나 코인은 거래 내역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해외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 여부도 살펴보고 있지만, 국내에 서버가 없어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이기현
영상편집 : 김문영
공국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