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1천달러 돌파…"차세대 산업혁명 시작"

[앵커]

인공지능 열풍 속에 AI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 등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처음으로 1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2~4월, 1분기 매출이 시장조사기관 예상치를 웃도는 260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35조 6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71억9천만 달러) 262% 급등한 것으로, 특히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에서 6.12달러로 4.5배 증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10대 1 주식 분할도 예고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마감 뒤 나온 이 같은 실적 발표에 반등했습니다.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5시 47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16% 오른 1천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시간외거래긴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1천달러를 돌파한 건 처음입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엔비디아 매출 증가는 "AI 열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이 모든 것을 바꿔놓게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인공지능칩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차세대 AI칩인) 블랙웰은 칩이 아닙니다. 플랫폼 이름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그렇지만 GPU는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젠슨 황은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AI가 등장하기까지 앞으로 5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2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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