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엔비디아 주가 16% 폭등…미 증시도 덩달아 사상 최고
[앵커]
인공지능(AI) 열풍의 대장주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6%나 폭등했습니다.
이 덕분에 미 뉴욕증시도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는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6.4% 급등한 785.3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1주당 가격이 무려 111달러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도 1조9천390억 달러로 껑충 뛰었습니다. 전날보다 2천720억 달러, 우리 돈 약 361조원이 증가한 겁니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한 기업의 하루 시총 증가분으로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에서 엔비디아는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고 3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시총 2조 달러에도 한 발짝 다가갔습니다.
엔비디아는 전날 1년 전보다 매출액은 265%, 총이익은 769% 늘어난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도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내놨습니다.
엔비디아 힘은 미 증시 전체도 끌어올렸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랠리를 펼치며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고, 다우존스 지수도 처음으로 3만9천 선을 넘겼습니다.
"AI 유행이나 그 탄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정답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길 겁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 덕에 이 회사 젠슨 황 CEO는 세계 20대 부호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자산 가치는 681억 달러, 우리 돈 90조5천여억원으로, 부자 순위 23위에서 21위로 올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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