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강세에 나스닥 역대 최고 外

연합뉴스TV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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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강세에 나스닥 역대 최고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주중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틀 만에 반등한 겁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0% 오른 16,920.79포인트로 장을 마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치로 마감한 건 이번 달에만 총 네 번입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70% 상승해 5,300선을 회복했습니다.

또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도 소폭 올라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지수 종가는 0.01% 뛴 39,069.59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주간 단위로 살펴봐도 나스닥지수가 가장 성적이 좋았는데요.

이번 주 한 주 동안 상승 폭이 1.41%로 나타났고, S&P500지수도 한 주간 0.03% 올랐습니다.

반면에 다우지수는 2.33%의 큰 낙폭을 보이면서, 주간 단위로는 5주 만에 처음으로 내렸습니다.

[앵커]

증시가 반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뭐였을까요?

[기자]

무엇보다 인공지능 기대감 속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뛴 점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이틀째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나스닥지수 급등을 이끌었다는 평갑니다.

앞서 지난주에 나온 엔비디아 실적 영향 덕분인데, 이번 호실적이 다른 반도체 종목들에도 하루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제2의 엔비디아'라고 불리는 AMD 주가가 금요일에만 3.70% 급등했고요.

인공지능용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델이 각각 4% 넘게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또 CPU를 만드는 인텔이 2%대 그리고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이 1%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가까이 올라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주가 급등이 세계 자산 순위도 바꿔놨다고요?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젠슨 황 CEO의 자산이 하루 사이에 11조 원 넘게 불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젠슨 황 CEO는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에 친필 사인을 남기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지금 구체적으로 순자산이 9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5조 원을 기록 중이고요.

세계 부자 순위도 20위에서 17위로 하루 만에 세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지금 젠슨 황 CEO의 자산 가치가 여기서 10% 더 늘어나면 '1천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젠슨 황 CEO의 자산은 대부분 엔비디아 주식인데요.

보유한 주식은 전체 엔비디아 발행 주식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는 1.26% 큰 폭 하락한 2,687.60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둘이 합쳐 1조2천억 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앵커]

코스피 약세 배경엔 반도체주 하락이 있었다고요?

[기자]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금요일에만 3.07% 하락해서 거래를 마쳤고요.

지난 1월 3일에 3.26% 급락한 뒤로 가장 큰 낙폭입니다.

그리고 보통주뿐만 아니라 배당을 목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우선주에도 매도세가 나왔는데요.

삼성전자 우선주가 3.72% 급락해서 보통주보다 약세가 깊었습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많은 SK하이닉스는 개장하자마자 소폭 오르면서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결국 하루 만에 20만 원 밑으로 다시 내렸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발언과 주요 경제지표들에 따라 단기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재료로는 미국 시간으로 30일에 연준의 경제 상황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나오고, 미국 1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됩니다.

특히 31일에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에 주목해야겠습니다.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물가 지푭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670에서 2,8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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